갑자기 라면이 너무 땡긴 어느날,
과일언니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한강에서 라면먹자고 하는 그녀!
좋아요!
언니가 자주 와주니까, 이번에는 내가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송파, 언니는 압구정쪽에 산다.
자전거로 30분 정도!
나는 여름에도 자전거 타면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데,
사람들은 다들 더운데 어떻게 타냐고 물어봤다.
땀이 나서 보기엔 조금 안좋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따릉이 타고가면 진짜 기분이 좋다.
예전에 여의도에서 집까지 퇴근할때 따릉이를 이용했었는데,
그때는 진짜 세상사람들~ 꼭 한강으로 퇴근해보세요!
너무 예뻐요!!
하고 소리냈었다
ㅋㅋㅋ
역시나 해질때즈음 너무 아름다운 한강.
40분쯤 걸린것 같다.
다 와간다고 느낌 때 쯤,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는 귀신이다.
언니가 늦게 전화했으면 나는 더 지나쳐서 멀리 갔을것이다.
ㅎㅎ
목적에 맞게 라면 끓이기.
라면 끓이려고 기계에 바코드를 찍는데 계속 안됐다 ㅠㅠ
내가 잘못하나 싶어서,
옆에있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그쪽이 안된다고 했다.
ㅠㅠ
그러면 말해줘야지!!
ㅋㅋㅋ
언니 차는 한강에 상시 주차중이다.
그래서 내가 라면을 끓이는 동안 언니는 테이블을 셋팅했다.
언니는 단무지,
나는 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먹는 한강라면 ㅠㅠ
너무 맛있었다.
역시나 이날도 하늘이 참 예뻤다.
일어나기 귀찮아서 대충찍은 하늘사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를 기다리는 나의 따릉따릉 따릉이
ㅋㅋㅋㅋㅋㅋㅋ
밤이되고 어두워 질수록,
한강에서는 방송을 했다,
3인이상 집합하지 마세요,
술마시지 마세요!
하는데도
신경도 안쓰는지,
다섯명 무리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술자리를 가졌다.
참
절레절레
그렇게 집에 가는길.
배도 부르고 피곤하고
따릉이 타고온거 조금 후회하긴 했지만
역시나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보면서
행복해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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