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코로나 때문에 재택을 하면서 휘리릭 지나가 버렸다.
재택을 시작한 바로 그날.
나는 컬리를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용!?
미주라 토스트와 도넛,
미주라 토스튼느 진짜 존맛탱인데, 미주라 도넛은
특유의 그 단백질향? 이 나서
초코맛만 먹기로 했다.
그릭요거트에 빠져서
산 세종류의 그릭 요거트.
요즘이 그냥 최고다.
YOZM이 요즘인지 몰랐지 뭐야
나는 꾸더~억 한게 좋은데
저 두가지 다 별로였고,
요즘이 진짜 최고다!
그냥봐도 안꾸덕해보이는 요놈 ㅠㅠ
재택 첫날.
두부면으로 해먹은 갈릭페뇨 파스타랑 샐러드!
두부면으로 다른 파스타보다, 오일파스타가 참 잘 어울린다.
마요네즈, 양파, 참치, 옥수수 그리고 소금 후추 넣고 만든 참치샐러드(?)
아일랜드에서 자주 해먹었던 이것!
적양파로 넣고 하면 색도 더 이쁘고 맛도 좋은느낌!ㅋㅋ
미주라 토스트에 올려서 먹으면 한끼대용으로 좋다.
하늘높은줄 모르고 자라는 애플민트는
가지치기를 해서 물에 담궈줬다.
이게 7월 초였는데,
지금은 뿌리도 엄청 내리고 물에 담워있는 놈들도 가지치키 해야할 판..
그리고 또 가지치기 하고서도 엄청 자라서 또 가지치기 해줘야한다.
빨리 모히또를 해먹어야한다.
이것도 나의 소울푸드.
예전에 아르바이트 하기전에 배고파서 들른 막스앤스팬서에서 판매했던,
바질페스토 파스타.
그땐 바질페스토가 뭔지도 몰랐고
냉장상태라서 데워먹어야하나 고민도 엄청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뭔지도 몰라서 막스앤스팬서 홈페이지에 가서 캡쳐만 해놨던 이놈!
ㅋㅋㅋ
조금 짰지만 맛있었다.
이건 아빠 아프기 전 사진,
내가 청소기 사줬을때 아빠가 참 좋아했다.
엄마는 청소도 못하고 물걸레 청소기도 쓸줄 모른다면서
아빠가 청소 다 한다고 나한테 얘기하던 때!
ㅎㅎ
그리고 아빠가 꽃 사진을 보내서, 내가 셀카찍어보내고 꽃 여기도 있다고 했는데
계속 대답 안해서 집착한 사진!ㅎㅎ
요즘에 아빠가 더 자주 생각이 나는데,
엄마가 또 과일이랑 반찬 싸주면서
장바구니에 담아줬다.
아빠랑 항암하고 퇴원할때마다,
병원에서 집까지 걸어오면서 마트에 가거나,
시장에 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가방에서 아빠가 꺼내던 딸기모양 장바구니.
요즘 아빠는 내 눈물버튼이다.
장례식때도 그렇고 전후에 신경쓸게 많아서 그런지 아빠를 보낼 여유로운 시간이 없던것같다.
제주도에서 얻은 영광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진짜 찢어진건가 병원가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래도 딱지가 생겨서 다행!
내가 스벅 모으는걸 내친구들 모두가 알기때문에
또 여기저기서 친구들이 잔뜩 줬다.
그래서 또 몇개의 프리퀀시 완성본이 세개나 생겼고,
며칠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전했다.
매번 실패했지만
어느날 좀 늦게 일어나서 7시쯤 접속했는데,
너무 쉽게 검은색이 됐다.
그래서 또 접속해서 했더니 민트 성공,
그리고 또 핑크 성공!
뭐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정신을 바짝 차려서,
재택 출근 전 따릉이를 타고 스타벅스 투어를 하면서
램프를 수령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회사 근처 자주가는 스벅에 들러서 자랑했다.
언제나 친절한 회사근처 스타벅스 직원님들 ㅎㅎ
재택근무하기 참 안좋은 우리집.
책상도 없고
모니터도 없다.
모니터는 회사에서 들고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 있는 내 베이킹?용 아일랜드 바에 자리를 잡고,
스툴 의자로는 턱없이 높아서
결국 의자를 하나 샀다.
깔끔하고 이쁘다.
이로서 집에는 물건이 하나 더 늘어났다.
아빠가 아픈동안
아빠는 친구들을 잘 만나지 않았다.
아빠는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도 싫어했고,
친구에게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
그런 아빠랑 종종 시간을 보내주신 분은 어릴때부터 한동네에 살던 아줌마 아저씨.
종종 밥도 함께 먹고,
아빠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도 웃으면서 잘 들어주시고,
아프고 나서 집에만 있을 아빠에게 열대어들을 선물해주신 분들.
그런 아저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그나마 내가 가까워서 택시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과일 언니가 듣고나서 같이 갔다 와주겠다고 했다!
너무 착한 언니♡
가는길에 요상한 날씨와 함께,
저녁에 무지개가 떠서
이날 인스타는 무지개로 도배됐다.
요즘은 과일언니랑 자주 만나고 있는데,
어느날
"언니 저는 요즘 아프고 싶어요
너무 아파서 아무생각도 안하고 싶어요"
라고 했더니, 언니는 말했다.
"머리속이 많이 복잡한가봐!"
별말은 아니었는데 그냥 띠용! 했다.
그렇구나 요즘 내가 머리가 복잡하구나.
그리고 아빠에 대한 말을 하니
최근 언니 회사 동료도 아버지를 잃고 많이 힘들어 했다고 했다.
상담으로 호전되었고, 상담에서 아직 아버지를 보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상담을 추천했다.
받아보면 좋을 것 같으면서도 막상 가기 어려운 상담.
처음먹어본 굽네 고추 바사삭!
맛있었다!
날씨 참 좋고..
오는길에 반찬가게에서 산 반찬들
거북이가 싫어하는 반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수원에서 재택근무 하는데,
수원집에는 커피머신도, 카누같은것도 없다.
앓는 소리했더니
커피 사다준 거북이에게 감사를
(그와중에 블론드아메리카노 얼음많이 해달라고 주문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에 진심인 과일언니와 함께
떡볶이 투어.
회사앞으로 픽업온 언니랑 강건너까지 가서
순금이네 떡볶이를 사왔다.
신토불이랑 순금이네는 진짜 차이가 없다.
그리고 오는길에 탕수육을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빠질수 없는 오이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출근한 회사!
이날 우리는 진짜 밥을 많이 먹었다.
왜냐면 왜 나왔냐고 재택하라고 !ㅎㅎ 혼줄 아닌 혼줄이 나서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 샷 내려서 먹은 아포가토!
맛이쪙
오랜만에 코엑스에 영화를 보러갔다.
만남의 광장
이상한 과일 나무 앞!
복뚱아 껍질 잘 벗겨서 먹기
거북이의 심부름
BTS에그타르트를 받아서 전달해주기.
인당 2개밖에 주문 못한다고
새벽배송을 두개나 시켰고
처음에 문앞에 있는 가방 하나만 발견했는데,
몇시간 뒤에 하나가 더 있음을 알게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가방 진짜 애물단지다.
전화했더니, 친구한테 가방을 전달하지 않으면 수거방법이 없다고 한다.
좁아서 테트리스 중인 집구석에 저걸 보관할 여유는 없다구!
무튼 나는 별로였던 에그타르트.
페스츄리처럼 겹겹이 있는 파이지는 좋은데
맛은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 이모지같은거
방시혁이라던데
ㅇㅅㅇ..
그리고 그녀의 또다른 심부름
바닐라 파우더ㅎㅎ
ㅋㅋㅋㅋ
오랜만에 먹은 종로통닭
주말에 수원에 가서 커피마시려고 진짜진짜 더운데 스벅을 찾아갔다
갔더니 문 닫았더라^^...
거북이는 알고있었다던데
내 카톡을 늦게봐서 날 놀리듯 말한 거북이ㅋㅋㅋ
결국 뜰을 샀다.
수원에는 뜰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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