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글은 환승에 대한 고난을 작성하는 글이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슴니다…
바르셀로나 가기 전,
렌트까지 다 해놨는데 가기 며칠전에야 알았다.
스페인이 영문면허증으로는 안되고 국제 면허증이 필요한 나라라는걸ㅎㅎㅎㅎ
그래서 출발 진적에 후다다닥 휴가쓰고 국제면허증 받으러 간다.
국제면허증은 받는 방법이 여러가지지만,
운전면허시험장에 준비물만 가지고가면 바로 만들 수 있다.
국제면허증 준비물
1. 여권(사진으로 가능)
2. 여권용사진(나는 증명사진 했는데 됐음,,)
3. 운전면허증
이렇게 세가지만 가지고 가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처음에 찾아보고 어떡하지 하면서 완전 걱정했는데 ㅎㅎㅎ
우리나라 좋은나라,,,!
나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갔고,
지난번에 면허증 재발급 받을때는 오전에 왔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오후에도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1도없어서 바로 가능했다.
그리고 국제면허증은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번호표가 아니라,
오른쪽에 있는 별도 번호표가 있으니 잘 구분해서 받아야 한다.
빠름빠름의 나라~
정말 빨리나와! ㅎㅎ
이날 비가 엄청 많이 오는 날 이었는데 기쁜맘으로 빠르게 종료!
자,, 이제 출발해본다.
출발 전 내 스케줄표를 공유해본다.
우선 나는 두번 환승을 한다.
사실 추석 연휴때 무리해서 가는편이기도 하고,
한두달 전에 예약한 거라서 저렴하게 하기는 힘들었다.
그와중에 나는 109만원으로 예약을 했고 환승 대기시간 보면 기겁한다.
그래서 누군가 나와 같은 루트로 예약하는 사람이 있다면,
미리 도움을 주고자 작성해 본다…
나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베이징수도공항,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을 거쳐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게 된다.
베이징에서 경유 20시간,,
실화냐 하겠지만 그쯤은 별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_~ 옛날에 나 뿌셔뿌셔ㅎㅎㅎ
원래는 오전에 회사에 출근했다가 갈까 했는데,
그 전에 일처리도 해두었고, 추석 연휴라서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을까봐 그냥 연차로 변경!
(사실 짐을 안싸서 그렇다..)
이번에 나는 수하물 캐리어 하나만 가져가는데,
짐 오버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ㅎㅎ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무게와 가방 둘레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서 올려봤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인천공항 체고야!!
사실 가기 전부터 19키로라니 어떡하지 했지만
여기엔 액체류도 있고, 라면에 컵라면 그리고 햇반도 여러개 있다.
ㅋㅋㅋㅋㅋ
다 먹으면 가벼워 질거야!!
이번 여행을 위해서 코스트코에서 이뻐보이는 스위스밀리터리 캐리어를 샀다.
근데 띠용!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이 가방을 !!ㅋㅋ
반가워서 찰각
근데 사실 가방 비추한다..
(기본 가방도 무게도 많이 나가고, 테두리 가죽이 포인트인데 비행기 한번 타니까 다 까졌더라.. 그리고 추가 확장이 안돼서 ㅠㅠ 아쉽다)
나는 에어프랑스를 예매했는데,
인천에서 베이징은 아시아나항공, 베이징에서 파리, 바르셀로나는 에어프랑스가 운행하게 된다.
근데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랑스 항공은 연계항공사가 아니다.
보통 환승을 하게 되면 처음에 티켓을 다 주는데, 연계항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나머지 티켓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수하물이 잘 연결되게 환승할때 수하물 스티커를 꼭 보여주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때까지만 해도 룰루랄라였지…
사실 점심도 먹을라구 했는데!!! 들어가서 먹지 뭐 하는 마음으로 바로 줄을섰다.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줄이 줄어들지 않았고..
대기시간 50분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2시간이 걸렸다.
12시 전쯤에 도착했던 나는 수하물만 보내고 바로 줄서서 기다렸고, 14시 50분 비행기를 탈수있을까 하는 초조함에 어쩔줄 몰랐다.
옆에는 오후 2시 20분 출발인 비행기를 예약한 사람들이 어쩌지 어쩌지 하고있었다.
그때가 오후 2시 20분 이었다…
그분들이 항공사에 전화해 보니 시간엔에 통과못하면 어떻게 해줄수 없다고 했다 한다..
공항 직원들도 예상보다 출국객이 너무 많고 직원은 없어서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자기들이 해줄수 있는게 없고 빨리 가야하면 앞사람에게 직접 양해를 구하라고 했다.
사실 이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갔다.
출국인원을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는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ㅡㅡ
사람들이 당일에 티켓을 예매하지도 않았을텐데 ㅡㅡ
게다가 추석 황금연휴인데!!!
후..
나도 초조함에 어찌할줄 몰라서 어쩌지 어쩌지 하고 있다가 30분이 넘어서 짐검사를 하러 들어갈 수 있었다.
혹시나 기다리면서 비행기가 지연됐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검색해본…출발 정보..
35분쯤에 게이트 통과해서 겁나 뛰었다.
여기서 희망적이었던 것은 저가 항공이 아니기 때문에 지하철 타고 출국동으로 이동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증말 다행이었지..
그렇게 비행기 타러 막 뛰는데 게이트 근처에서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님들이 베이징가는 승객들을 찾고있었다.
근데 그와중에 나한테 중국어로 물어봤어 짜증나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40분에 뛰어서 비행기를 탈수있었고,
타기전에 승무원님이 혹시 아직도 출국장 줄 기냐고 물어보셔서 길다고 했더니,
오늘 비행기 한대당 몇명씩 비행기를 못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비행기 놓치면 그냥 끝인가요… 했더니 네,,하면서 허허 하던,,, 승무원님ㅎㅎㅎ
그렇게 나는 다행히 세이브 하고,
내가 픽업하지 못한 면세품을 생각하며 허허 웃음만 지었다.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전날 밤에 결제했는데^^ 쀼쀼
두시간도 국제선이라고 기내식을 주신다.
네,,,저 배고파써용,,
불고기에 고추장쫙 짜서 밥 쓱쓱 비벼 먹었다.
그리고 야무지게 빵도 다 먹구ㅎㅎ
커피 한잔도 했다.
자,
그렇게 베이징국제수도공항에 도착했고,
본격적인 고난은 이제 시작이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따라가서 환승이라고 적힌곳으로 갔다.
아직도 코로나 때문인지 건강신고서 ? 같은걸 써야만 하고, 나는 위챗을 다운받아서 미리 준비해뒀다.
진짜 아무 의미없는 행위이다.
중국 공항에는 와이파이가 있다.
있기만 하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려면 내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야 한다.
(개인정보 그만 수집해줘!)
와이파이가 터지기는 하는데, 네이버도 잘 안되고 카톡도 안되고… 구글이 안되니까 당연히 유튭도 못보고
ㅋㅋㅋㅋ
우선 환승 게이트쪽으로 갔는데 직원도 없고 아무도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다시 온길로 돌아가서 티켓을 받으라고 했다.
잉,,거기 아무도 없었는뒈,,,
다시 돌아간 그곳엔 다행인지,, 직원이 있었고, 다른 승객이랑 뭔가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나는 내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공항 직원 : 너 대기시간이 긴데 밖에 안나가 ?
나 : 웅 나 안나가고 공항에 있을거야. 한국에서 티켓받을때 환승티켓 받으라던데 ?
공항직원 : 너 대기가 너무 길어서 지금 니 티켓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 : ㅇㅅㅇ? 응? 그럼 나 오또케???
공항직원 : 기다려봐 우선 내 친구한테 물어볼게. 여권 줄래 ?
나 : 여권???? 왜;;;? (동공지진 심하게옴)
공항직원 : 안줘도 돼. 우선 기다려봐 내가 확인하고 알려줄게. (그러면서) 택시택시
나 : 응?? 나 기다리라며 나가서 기다려야해 ? 택시 ㅇㅅㅇ????
공항직원 : 아니 택시택시!
나 : 아!!! take a seat?! ㅋㅋㅋㅋㅋㅋ
공항직원 : 엉ㅋㅋㅋ택시택시~~~
내 티켓 카운터 옆에있던 임시비자 발급소..ㅋ
정말 기다리면서 받아서 나갔다올까 수십번 고민했다.
지금이라도 숙소를 예약해야하는걸까..!!
하,,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계속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밥도 고추장에 먹었더니 갈증이 엄청났다.
그래서 물이 마시고 싶어서 자판기로 갔는데,,,
웨때문에 카드도 안받고,, 얼굴찍고 뭐 어쩌라는건데,,
카드로 사겠다고 흑흑..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지나가는 직원 보여서물어보니까,
위챗페이하란다.
그래서 위쳇페이 할까 했는데 내 여권번호 입력하라고 해서 포기한다.
(예전부터 중국이 위쳇으로 정보 수집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뭔가 위쳇페이는 하기 싫었다..)
기다리다 보니 모두 떠나고 아무도 없다..
나혼자 이 넓은 공항에 있다.
기다리다가 지친 나는 카톡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해서,, 결국 로밍을 해부렀다.
증말,,,
로밍하니까 바로 카톡되는거 넘나 싱기방기!!
그렇게 기다리던 다는 직원에게 해결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보다 먼저 이야기 나누던 승객과 함께 이동을 했다.
이동하면서 바라본 3터미널.
그래도 뭔가 가게들이 보여서, 그래 국제 수도 공항인데 20시간 대기쯤이야 껌이지~ 라고 이때까지만 생각을 했다…
환승하면서 받은 충격적인 티켓.
손수 작성해주신 감사한 티켓이다.
ㅋㅋㅋㅋ그와중에 물음표 뭐냐고,,,,
(물론 이걸로 탑승한건 아니고, 환승게이트로 가서 진짜 출력된 표를 받았다)
드디어,,환승게이트로 가본다.
티켓이 없으니까 우리는 직원이 문을 열어주고 우리는 지나가고..
환승 짐검사 하면서도 보조배터리 다 세심하게 보고…
(인터넷에서 본 글로는 자기네들이 갖고싶은 보조배터리는 압수한다고… 이건 돌아오는 베이징 환승때 자세하게 쓰겠다..)
예전에 알랜두 살때 자주갔던 코스타.
코스타에서 즐거운 일들이 많았지..ㅎㅎ 고마웠다 코스타!
그렇게 환승하러 터미널 2로 이동을 하는데,, 띠용,,ㅋ
환승 열차나 게이트 이런게 있는게 아니라 직원이 그냥 내부 직원에게 요청해서 버스를 부르고, 우리는 그 버스를 타고 터미널 2로 이동을 했다…
맑은 하늘을 보면서도 뭔가 답답한 느낌이랄까,,
나만 적응 안돼 이런 환승 ?ㅋ
그렇게 데려다준 직원은 떠나고… 환승메이트와 나만 둘이 남았다.
너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말레이시아 사람이고, 일본에서 경유해서 런던에 간다고 했다.
근데 환승 티켓을 산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일본에서 베이징, 베이징에서 런던 비행기를 예매했고, 출국장 밖으로 나가서 짐을 찾고 다시 들어올 계획이었다고 했다.
물론 기관에 확인했을때에는 다 된다고 가능하다고 했고!
그래서 나가려고 물어보니 갑자기 코로나 때문에 공항 게이트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럼 자기 짐은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언젠가 갈거라고(!)
그래서 계속해서 따졌더니 계속 따지면 너 공항에서 쫓겨나! 라는 협박을 당해서 그냥 간다고 했다 ㅋ
짐은 어쩌냐고 했더니 모르겠다고 오길 기도한다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중국어가 유창해서 말이라도 통하니 그게 어디야..
그렇게 환승센터에 도착하니 저녁 여섯시 쯤 됐다.
우선 내가 찾아본 공항 내 호텔은 다 터미널 3에 있었고, 나의 터미널 2는 너무 초라한,
공사하기 전 김포공항보다 작고 허름한,,, 곳 이었다.
그렇게 라운지라도 가려고 몇군데 가봤다.
에어차이나 라운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문을 닫고 있어서 다른 라운지로 갔다.
그랬더니 자기네는 연계된 항공사의 비행기 출발 3시간 전부터 3시간 동안만 영업을 하고 비행 스케줄이 없을때에는 문을 닫는다고 했다.
그러니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쓰려면 계속해서 돈내야 하니까..
그리고 나는 우선 양치가 넘넘 하고싶었는데 인천공항에서 사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못사고,
당연히 여기에 편의점같은 마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칫솔치약 파는 마트 하나도 없고,
대부분의 공항 면세점들은 영업도 안했다.
그리고 핵노맛 카페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문이 닫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둘이 같은 카페였고 정말 노맛이었다^^
그렇게 지나가다가 정말 허름한 김밥천국 급의 식당같은곳이 있어서 들어가니,
이곳도 나름 라운지였다.
그래서 몇시까지 하냐고 물어봤더니 11시 까지 한다고 했고,
카드로 결제 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제휴 항공사가 아니라서 뭐 어쩌구 하더니 결제해서 들어갔다.
물, 탄산음료, 컵라면, 빵, 과자, 커피등이 있다.
이렇게 쓰고보니 있을거 다있네 싶겠지만 그냥 그렇다..
우선 배가 고파서 먹을것도 필요하고 물도 마시고 싶고 그래서 찾아온 곳 이었다.
컵라면에 마지막 남은 크루아상을 챙겨본다.
우선 매콤해보이는 국물이 먹고싶어서 고른것.. 약한 마라향이 나더라..
토마토달걀 컵라면도 있어서 그것도 하나 챙겼었다..ㅋㅋㅋ
라면에 빵을 후다딱 먹고선 주변을 돌아봤다.
우선 생수를 챙겼다.
화장실 앞에 정수기 같은게 있지만 그래도 생수를 사마셨다.
그리고 과자들을 하나씩 맛봤다.
팝콘 맛 쏘쏘, 가운데는 뭐랄까,, 팥들은 느낌,,? 마지막은 에이스에 딸기초코 코딩된 느낌? 맛있었다.
그렇게 10시 쯤 있던 사람들이 거의 나가고 나만나갔다. 그러면서 점점 불을 끄기 시작했다.
내가 (나 가야해 ? )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괜찮다고 11시까지 있으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근데 마침 다른 손님들 또 와서 불 다시 켰다.
ㅋㅋㅋㅋ
그렇게 영업시간이 종료되고 물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아무 시설도 없지만 의외인것은 배터리 충전 공간이 매우 많았다.
아이패드로 시간을 보내고 대충 쪼그려서 누워있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니 의자 사이사이마다 팔걸이가 다 있어서 누울수도 없어 증말,,ㅋㅋㅋ
지하1층이랑 1층을 왔다갔다 하면서 혹시나 도둑이 있을까 사람없는 지하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그리고서 좀이 쑤셔서 위로 올라갔더니 아니 똑똑한 사람들(!)
웬걸 사람들 다 이렇게 의자 두개 합쳐서 누워서 잘 자고 있었다.
나만 나는 의자를 완전 붙일 힘은 없었기에,, 대충 가까이 있는 의자에 억지로 쑤셔 누워서 잠을 좀 잤다.
대충 그렇게 날이 밝았고 역시나 양치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나…ㅋㅋㅋㅋ
비행기에 타면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아침에 되고 나름 한개 있던 카페가 문을 열었다.
영업시간 정말짧구나.. 그래도 앞쪽 터미널에 있는 똑같은 카페 다른 매장은 나름 좀 더 늦게까지 한다.
아무리 이미지라지만,
실물과 너무 다른거 아닙니까!
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여기서 파는 음식들의 실물은요,,,ㅋㅋ
두둥!!
나 요즘 마라탕에 빠져서 현지인 마라탕 먹어보고 싶었다구!!
당연히 공항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초코머핀 살까 했는데 블루베리 머핀이 거의 없어서 이게 맛있는건가 하는 마음에 이걸 샀다.
근데 그냥 초코를 살껄 그랬다.
ㅋㅋㅋ
진짜 시간 보내는거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가다가 보니 똑똑이들이 있었다.
캠핑할때나 페스티벌에서 바람넣어서 쓰는 침대로,,,!! 사람들이 환승을 극복하고 있었다!!!
대단한 사람들이야,
나만 바보여써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바르셀로나에 밤 11시에 도착하기도 하고,
나는 바로 다음날 7시 30분에 비행기를 타야해서, 원래는 바셀 공항에서도 노숙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베이징에서 너무 질리기도 하고 몸도 힘들어서 공항에서 가까운 호스텔을 예약헀다.
드디어 긴 환승 시간이 끝나고 비행기를 타본다.
나는,,, 어쩌다 보니 창가자리에 배정됐다.
이렇게 제일 끝이라 의자 뒤로하는건 눈치볼 필요 없이 가능했다.
근데 좌석이 진짜 좁았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기위해 몸을 구부리는것도 불가능,,
엉덩이 쿠션은 다 눌려서 오래 앉아있을때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안녕 베이징,,,,,,
지겨웠다..!
잘때 눈이 너무 부셔서 창문 닫으려고 했는데 띠용 내리는게 없다!
뭔가 하고 봤더니 버튼식으로 유리 자체를 어둡게 하는 그런,, 최첨단의 비행기였다!!!(처음보는 촌년)
심지어 밝기 조절도 가능했다고!!
비행기에서 피곤하기도 했고 떡실신 할줄 알았는데 잠이 잘 안왔다.
비행기에 예전에 좋아했던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면서 극복!
다행히 내가 (하도많이봐서) 자막없이 볼 수 있는 초반 시즌이어서 재밌게 봤다 ㅋ
이번여행에서 정말 신기한점은
비행기에서 떡실신 하다가도 눈뜨면 딱 내 기내식 차례(!)
진짜 싱기방기해,,
내가 또 막 먹는걸 가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잘 먹고 와인 하나 받아서 그것도 냠냠!!
밥먹고 역시나 갈증이 너무 나서 물 달라고 했는데 조금조금씩 컵에주니까 미치겠고,
옆에 사람들 있는데 창가자리라서 계속 부르기도 미안하고,,
정말 장거리엔 복도좌석이 최고다..
어디쯤인가~ 하고 봤더니 이쯤을 지나가고 있구나.
나름 가까워 보인다.
실컷 나고 일어나서 2시간 전쯤인가 또 기내식을 준다.
간단한 빵, 샌드위치, 과일을 준다.
저 만두같은 빵은 좀 별로였고, 나머지는 먹을만했다!
해도 뜨고 도착도 잘 했다.
프랑스에서 환승 시간이 2시간이 조금 안되서 걱정을 엄청많이 했는데,
다행히 프랑스 환승은 베이징과 달라서 척척 잘 진행됐고 정말 빠르게 환승했다.
비행기에서도 치약 칫솔은 얻지못했다.
예전에 장거리 탔을때 줬던것 같은데, 이젠 안주나보다.
그래서 내리자마자 산 치약칫솔.
이렇게 상쾌할수가 없다^_^
상쾌하게 양치를 하고 나니 면세점이 눈에 들어왔다.
마카롱만들기 하면서 기가 빨려서 한동안 안먹었던 마카롱이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자나!
라뒤레도 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사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디올 파운데이션이 우리나라에서 이제 단종된다고 못구했는데!
여기에 있는게 아닌감!!
그래서 파운데이션도 한개 겟 해주고,
드디어 마지막 환승을 해본다.
신기하게 이것도 기내식을 준다.
두시간 가는데 마지막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고,,ㅋㅋㅋ
진짜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기내식도 야무지게 먹고 잘 극복했다.
안희,,
이제 짐만 찾고 호스텔 가면 되는데,,
왜때문에 내 짐 안나오는건데 흑흑
시간이 한참 지나도 짐은 안나오고, 대기하는 사람들을 보아하니 다 한국인처럼 보였다.
그래서 옆에 있던 동행자에게 혹시 베이징에서 환승해서 오셨나요 ? 물어봤더니 맞단다..
그럼 이쯤되면 나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짐이 안왔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 대기하는 사람들 다 한국인이라고 ㅎㅎㅎㅎ
그리고 짐 로스트 센터로 가려는 찰나!
나와 이야기 하신분이 옆에 레일에서 가방이 나와있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안희 왜 우리 짐만 옆레일에서 나오고 그거 말 안해주는건데!!
ㅋㅋㅋㅋ
다행히 짐을 찾고 혹시나 호스텔에 늦을까 전화했었는데 24시간 이라 아무떄나 와도 된다고 했다.
아고다엔 12시 까지로 써있다구용!!
사실 어떻게 가는지,
버스틑 어떤걸 타야하는지도 검색 하나도 안해봤기에
나는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었는데,
구글 맵에서 검색해보니 심야버스를 타고 가면 훨씬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우선 모르지만 버스정류장으로 찾아가본다.
버스가 와서 현금으로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기본요금 2.4유로를 내면 된다고 했다.
그렇게,,, 힘들게,,, 호스텔에 쳌인을 했다.
다행히 한국인 커플이 나랑 같은 호스텔에 가서 밤 길거리를 무섭지 않게 갈 수 있었다.
근데 호스텔 주변이 핫플인지 사람도 많았고,
구글 맵에서도 번화가라고 (!) 표시 됐다.
진짜 힘들게 도착했지만 두세시간 자고 또다시 공항에 가야한다^^
그치만 바르셀로나 공항은 워낙 커서 사실 공항보고선 음 노숙해도 됐겠군 하는 생각을 했다.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힘들게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스페인 숙소 물가가 너무 비싼데, 그나마 호스텔은 가성비 좋은 곳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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