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에 내려서 본 그라나다.
확실히 낮에 본 스페인은 너무 멋있었다.
보자마자 왜 스페인 스페인 하는지 알겠는 느낌,,?
내려서 과일언니가 먼저 도착해서 쉬고있는 숙소로 가는길,
지도에서 봤을때 가까워서이렇게 언덕인줄도 몰랐고^^
길이 이렇게 울퉁불퉁 할지는 몰랐지.
약 10년 전 프라하에서 경험한 울퉁불퉁길을 다시 경험,,
거기에 캐리어 엄청 무거움,,,
ㅋ
진짜 죽는줄 알았고 캐리어 던져버리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도와주는 분도 계셨다.
얼마나 다행이햐 ㅎㅎ 숙소 앞까지 옮겨주겠다고 하시는거 너무 고맙다고 거절하고선 다시 가는데,
정말 새 캐리어 바퀴 빠질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ㅋ
그렇게 계속 올라가는데,
갑자기 나타난 언니!
ㅋㅋㅋㅋ
숙소에 있는데 어마무시한 바퀴소리가 나서 나왔다고 ㅋㅋㅋㅋㅋ
숙소에 들어가서 창문을 열어보니까 광장같은 곳이 있었다.
알고보니 여기는 유명한 브런치 식당!
여기서 먹고싶었지만 무계획이 계획인 우리는 먹지 못했다.
짐만 내려두고 바로 구경에 나섰다.
가는길에 점심 카페가 보이길래 점심 겸 커피를 위해서 카페에 들렀다.
https://maps.app.goo.gl/fT1NKyD8ha8seZfF8
우선 이렇게 날이 좋은데, 안에서 먹는건 불법이지.
밖에 자리를 기다렸다가 바로 자리가 생겨서 앉았다.
우리가 자리 잡고 나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오고 많은 사람이 대기했다.
간단하게 식사하는 카페 인듯했다.
영어로 메뉴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뭘 먹을까 하다가 각자 먹고싶은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했다.
유럽이 대체로 그러하듯,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없다.
스페인도 마찬가지,
그래서 커피를 주문할때 아이스아메리카노 라고 하면 못알아 듣는다..
아메리카도 위드 아이스라고 하면 얼음과 함께 아메리카노가 나온다.
종종 카페에서 아메리카도 위드 아이스를 주문하고 나서 영수증을 보면,
얼음가격이 별도로 청구되는 곳이 있다.
스페인은 대부분 제빙기가 없고 얼린 얼음을 사다 쓰는 경우가 많아서,
얼음이 귀하다고 한다(!)
앉아서 스페인의 맑은 하늘과 빛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커피 한잔.
커피맛 취향이 비슷한 우리는,
커피에 실패할까봐 걱정됐지만, 일리 캡슐로 내려주는데 실패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앉았는데,
적당한 온도에 따듯한 햇빛,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언니는 튜나 토스트 하프를, 나는 고트 치즈 토스트를 주문했다.
튜나는 그냥 토마토 소스위에 참치가 올라간 오픈형 샌드위치고,
나는 익은 가지와, 고트치즈가 올라갔다.
참치는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맛! 이고
내껀 조금 느끼하달까 ? 치즈는 좋아하지만 고트치즈는 조금 느끼했고,
하나의 할라피뇨가 살려줬다.
그리고 우선 직원인지 사장님인지 모르지만 서버분이 영어도 잘하시고,
중간중간 어떤지도 물어봐 주시고,
너무 친절했다.
우리는 이보다 안정적인 커피맛은 없을것 이라고 생각하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더 주문해서 테이크아웃 했다.
계산은 오직 현금만! 가능!
잘 보면 포커스가 나가서 잘 안보이지만,
제일 아래 얼음추가에 대한 비용이 있다.
마지막 주문에는 얼음을 안찍었더라궁!
너무 친절하고 기분좋은 곳 이라서 우리는 조금의 봉사료를 드렸다.ㅎㅎ
괜히 나도 봉사료 내고 기분 좋은 이곳..ㅎ
그리고 나서 니콜라스 전망대를 가보기로 한다.
https://maps.app.goo.gl/6fK1hvtqfJ1MtKDJ8
니콜라스 전망대는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언니는 전날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람들이랑 같이 밤에 가봤다고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좋고, 멀리서 보이는 알함브라 궁전이며, 하늘이며 모든게 멋있고 낭만적인 곳 이었다.
올라가면서 보다보면 전망대 앞쪽으로 쭉 레스토랑이 있는데, 가격이 다들 비싸다.
뷰가 좋으니 기본적으로 가격 자체가 높은 것 같다.
그라나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알함브라 궁전,
우리는 무계획이 계획답게 예약해야 하는줄 모르고 당일 예약을 노렸으나 ^^ 실패.
미리미리 예약을 하자^^!
전망대 위에 올라갔을때, 플리마켓 처럼 여러가지 판매중인 부스가 있었고,
춤추는 사람들, 노래하는 사람들 정말 다양하게 있었다.
그런데 정말 언덕의 분위기랑 뷰를 보고선 너무너무 감동해서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앞에 큰 나무가 있었고, 사람들이 복작복작,
여기서 중년의 한국 부부 두쌍을 봤고, 각자 사진을 찍어주시길래 내가 단체사진 찍어드렸다.
그리고 나서 또 구경하고있는데 스페인분들인지 젊은 할머님들 네분이서 단체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또 찍어드렸다.
언니가 나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라고 뻥쳐가지고....(아이폰 뒤집어서 찍으니까 다들 좀 있어보였나보다?!)
여러 현지인들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전망대에서 나올 수 있었다.
광장에서 한동안 빠져있다가,
티켓이 없어서 갈수는 없지만 알함브라 궁전에 걸어가보기로 한다.
걸어가는길에 골목골목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정말 웃긴게 골목이 너무 좁아서 양방향 차가 다닐 수 없어서 눈치게임을 해야한는 곳도 많았고,
언덕에 경사가 높아서 차를 정차하기 어려운 곳도 있었는데 ㅋㅋ
어떤 우버 택시가 내려가는 길에 정차에 실패해서 앞으로 많이 갔고 그러다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작은 트럭과 쿵! 하고 말았다.
트럭아저씨는 첨에 막 화를 내더니,
넘나 웃기게 곧 화해하고 각자 갈길을 가버렸다.
우리나라 였으면 뒷목부터 잡고 내렸을텐데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발견한 두번째 카페에서 맥주한잔 하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yrCd4MHPBnWL8dGd8
스페인에 유명한 맥주라고 해서 마셔본 요거!
이름은 까묵^^
잔에 알함브라 맥주라고 써있넹!!
언니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마셔봤는데 진짜 이 동일한 맥주를 여러곳에서 마셨지만 여기가 최고였다.
메뉴판은 스페인어로만 되어 있고 잘 모르겠어서,
맥주 두잔만 시켰다.
가격도 모른다 ㅎㅎ
그리고 났더니 웬걸 하몽샌드위치에 칩스를 준다.
근데 나 하몽 싫어하는데 여기선 맛있었어!!
여기는 진짜 술도 맛있고 그냥 안주도 맛있는 좋은 곳 이었다 ㅎㅎ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쪽으로 가는길,
이쪽은 사람사는 동네 느낌이 났다.
그런데 정말 운전을 어떻게 하는지 알수가 없다.
골목골목이 정말 좁고 계단이 많은데 신기하게 차들이 다닌다.
버스도 다니기 힘들어서 우리나라 15인승 보다 작은 자동차가 버스역할을 하면서 다닌다..
여기사는 사람은 어떨까 생각하다가,
장보기도 어렵고, 택배도 못시키고 실제 거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ㅋ
알 함브라 궁전에 잠깐 발도장을 찍고 돌아서 내려왔다.
가는길에 야외 식당도 많아서 맥주한잔 하기에도 정말 좋은곳 같다.
나와서 이제 그라나다 시내를 걸어보기로 한다.
이나라나 저나라나 탕후루가 핫한가보다 ㅎ_ㅎ
계속 시내를 걷다보니,
막 뭔가 행사를 준비하는 듯 보였는데 뭔지는 모르겠구!
거리를 걸으면서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중앙광장이 나왔다.
중앙 광장은 대성당 뒷쪽에 있는 성당이다.
광장 주변에 음식점이 가득하고, 야외 테이블이 쭉 나열되어있는데 거기서 맛있어보이는 식당을 고르면 된다 ㅎㅎ
광장 테이블에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중간중간 한국인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츄러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주변에 츄러스집을 찾아갔더니, 테이크아웃은 옆가게로 가라고 안내해주셨다.
https://maps.app.goo.gl/uKT6LpaHmXuS18EP9
눈앞에서 츄러스를 휘리릭 튀겨주시는데 너무너무 신기했다...
엄청 길고 길게 튀겨서 바로 주시는데 감동,,,
초코 디핑도 생각보다 많이주시네 했는데 또 맛있어,,!
첨엔 왜이리 많이 준거야! 했는데 먹다보니 왜 많이준줄 이해가 됐다.
그리고 우선 휴식을 위해서 숙소로 다시 걸어가는데 또! 사람이 짱짱 많자나!
나중에 경찰한테 물어보니까 종교적인 축제로 일년에 한번열리는 축제가 바로 이날 이었다.
우리는 종교가 없고,,사람도 너무 많으니까,,패스 ㅎㅎㅎ
그리고 숙소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해가 길다보니까 시간이 꽤나 지났는데도 너무 밝아서 시간가는줄 모른다.
이래서 낮잠이 필요한가보다..
숙소에 와서 배는 안고팠는데 느끼함이 계속해서 있었고,,
한국에서 싸온 컵라면을 하나 먹는 언니를 보면서 배불러서 참으려고 했지만...
나도모르게 하나를 또 뜯고 말았다.
역시 라면이지,,
얼큰함이 느끼함을 누른다.
근데 라면 먹고 나도모르게 스르륵 잠들어 버렸고 정말 꿀잠을 잤다ㅎㅎ
자고 나서 나가서 저녁식사도 하고,
그리고 나서 행사 구경도 살짝 하고!
다시한번 전망대에 올라갔다.
진짜 맘같아선 여기서 와인한잔 하고싶었다.
너무너무 좋았던 전망대.
정말 시간대별로 변하는 하늘과 그리고 햇빛들이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보고보고 또 보고싶은 전망대 였다.
그리고 밤이 되면 요 구시가지쪽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그래도 안전한 편 이다.
내가 겁이 많아서 그런듯,
꼭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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