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녁을 먹기위해 광장쪽으로 다시 내려갔다.
광장에는 식당이 정말 많은데 대부분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라 그런지 메뉴가 피자나 요런것들?
그래도 빠에아 먹고싶으니까 식당을 찾다가 평이 꽤 높은 식당을 찾았다.
줄이 길었는데 그래도 금방금방 빠지고,
결정적으로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다..!
광장은 축제때문에 붐비기도 했고, 사람이 정말 많아서 자리는 아무곳이나 바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려가보니 야외자리도 있었다!
무튼 스페인은 QR이 참 많았는데, 메뉴판이 대부분 QR로 찍으면 보여서 조금 놀라웠다(!)
QR링크를 자세히 보아하니,
요 레스토랑은 몇개의 지점이 있는 곳이었고, 지점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른듯 보였다.
처음에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왔지만,
구글번역기로 직역된 듯한 메뉴이기에 내가 한글을 읽어도 뭔지 전혀 이해안되는 메뉴였다.
결국 영어 메뉴판과 여러개를 보면서 주문을 했다.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은 듯!
메뉴판에 작게 있는 태극기!
태극기는 있지만 저것은 한글이 아니었다!ㅋㅋㅋㅋㅋ
내부는 좁아보이지만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아래에 다른 야외 좌석 및 추가 자리가 있다.
처음 주문한 샹그리아와 타파스로 나온 홍합탕!
조금 짭조름 하긴 했지만 맛있었다.
이건 스페인에서 많이 보이는 문어요리.
뭔가 사진에선 작아보이지만 꽤나 큰 문어 다리가 있다.
버터로 잘 익어있고, 소스는 진짜 부드럽다.
빨간 색감에 매콤할까 기대했지만 매콤하지는 않다 ㅎㅎ
토마토 스튜였던것 같다.
뭔가 내가 생각한건 걸쭉한 토마토 소스에 들어있는 해산물이었는데,
묘하게 된장국 맛이 났다.
진짜 신기해서 잘 먹었다ㅎㅎ
요건 해산물 빠에야.
우리가 알아보지 않고 왔고, 무계획 여행이었기에, 소금을 뺴주세요 (씬 쌀 뽀르빠보르)를 외치는것을 몰랐지.
그래서 엄청 짠 빠에아를 맛봤다.ㅋㅋㅋ
근데 맛은 있었다는것이 신기!
맛있게 먹고 타파스를 더 즐기고 싶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바로앞에 현지인이 가득해 보이는 펍에 들어갔는데,
문을 닫고 마감중이라서 안된다고 했다.
아쉬워 하면서 나왔는데
어떤 아저씨가 나오더니,
자기는 스코트랜드 사람이고 스페인에서 몇년간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파스 먹고싶은거냐고 자기가 진짜 현지인이 많이가는 타파스를 소개해준다고 했다.
그 주인은 돈이 없는것 같다고 1주일 내내 쉬지않고 일한다고 하면서 엄청난 말과 함께 타파스 가게를 알려줬다 ! ㅎㅎㅎ
심지어 구글맵에서 까지 찍어줌!ㅋㅋㅋ
그곳은 바로 여기!
가는길에 시간도 늦어서 그런지 사람은 없고 어두워서 좀 무서웠다.
외롭게 있는 펍 하나가 멀리서 보였고,
사람들 대기가 꽤나 있었다.
그래도 멀리 왔으니까 기다려 본다.
사실 외부에서 봤을때 내부가 진짜 좁아보여서 언제들어가려나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사람도 엄청 많고 들어가면 갈수록 자리가 넓었다!
내부가 진짜친근한? 느낌의 펍 이었고,
시간이 지나서 스코티쉬가 뭐라고 설명했었는지는 까먹었지만ㅋ
내부가 딱 그느낌 이었다.
그리고 그분이 잘못알고있는건,
돈이 없어서 계속 가게를 여는게 아니라
돈을 더 벌라고 가게는 여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를 시키고 메뉴는 우리가 좋아하는 고추튀김..
진짜 고추튀김 너무 맛있어!!!!
그리고 나온 치킨커리!
진짜 스페인은 살기 좋다.
맥주가 비싼것도 아닌데 타파스는 정말 너무너무 좋은거같아..
맛있게 먹고 피곤하기도 해서 금방나왔다.
스페인 밤거리 너무좋아~
축제가 없었다면 야외에서 먹을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오는길에 집까지 걸어갔는데,
사실 화장실 너무 가고싶어서 맥도날드 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사와 타파스펍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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