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을 계획중이라고 친구에게 이야기 했다.
친구는 내가 가기 몇개월 전 스페인 장기간 여행을 했었고,
아무 계획없이 대충 지도로 그어둔 내 루트를 보면서
론다에는 꼭 가야한다고 그렇게 추천을 했다.
그래서 꼭 가게된 론다.
이때 우리는 오늘의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었고,
랜트카는 다음날 저녁까지 예약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냥 세비아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비행기만 타면 되는 계획이었다..ㅎㅎ
그래서 론다에서 숙소를 알아보는데 대부분 너무 비싸거나 예약이 어려웠고
한인민박을 급하게 알아봤지만 불가!
그래서 우선 숙박은 천천히 알아보기로 하고 론다로 달려갔다.
도착하자마자 론다가 너무 좋아서 입이 떡 벌어졌다.
지금까지 유럽에 온것같은 느낌이 적었는데,
보자마자 아 유럽이다.
내가 아는 유럽이 있었다.
처음에 주차장을 찾느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론다에서 유명한 누에보 다리를 몇차례 건넜다.
그러다가 주차장을 찾아서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구경을 했다.
대충 본 누에보 다리와,
론다로 운전하고 오면서 보았던 대머리, 타조알 같이 생겼던 산들!
정말 스페인은 최고의 도시였다.
누에보 다리를 몇번씩 왔다갔다 하면서 해가 지는 모습을 구경하고,
주변의 식당들에 불이 켜지면서 또 다른 분위기의 누에보 다리를 구경했다.
해가 지면서 점점 느낌이 달라지고 완전히 어두워졌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론다.
근데 정말 무서운건,
저 멀리 언덕에 펜스하나 없는 찻길이 있었는데,
그 어두운 밤에도 차들이 지나다니는 거다.
언니랑 멀리서 보면서 와 대단하다 하면서 감탄을 했다.
생각해보면 아일랜드에서 여행했을때에도 절벽에 펜스없이 꼬불꼬불길이었고,
그 당시에 섬나라에서 운전대도 반대인 그곳에서!
그런 무서운 길을 운전하던 친구들이 대단하다고 느꼈었다.
위에 사진에서 저 불빛이 차량 불빛이었다.
근데 그와 더불어 보이는 밤하늘이 정말 멋있다.
해가 완전히 지기전에 모습.
다들 저쪽 어디로 이동해서 보면 론다의 누에보 다리와 함께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과감하게 패스,,
사실 어두워서 갈수도없었고 무섭기도 했고,,
한치앞이 안보이는 것이 이런느낌!ㅋㅋ
해가 지고 나서 누에보 다리 옆에 식당에서 사람들이 식사하는 장면을 보면서,
만약 우리가 이곳에서 1박을 했더라면,
저런 식당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취해도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가 론다에서 좋아했던 광장!
낮시간에도 사람이 많고,
저녁시간엔 길거리에서 와인에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긴 메인 광장이면서도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었다.
주차요금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고,
더 늦어지기전에 세비아로 출발한다.
밤늦게 저렴한 호텔을 찾아서 예약해 두었다.
이것도 사실은 한인민박을 찾아서 거기에 이박을 하려고 했는데 일박뿐 안된다고 해서,,
급하게 잡은 호텔 후후
시간이 늦어지니 누에보 다리와 그 근처에는 사람들이 없어졌다.
밤에 운전하면서 느낀건,,
정말 아무것도 안보인다.
안개등을 자주 키면서 운전을 했고,
가로등, 사람, 건물 등 아무것도 없는 도로들을 달리고,
피곤하고,,
결국 하다가 언니랑 중간에 교체했다.
밤 늦게 도착한 세비아!
https://maps.app.goo.gl/n9R2Yb8eGwnwXFXt8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먼저 내렸다.
호텔에는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느 유럽이 그러하듯 돌바닥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오는건 어려운일,,
그래서 짐을 넣어두고 주차하고 오려고 했는데,,
두둥,,
밤늦게 예약을 하기도 했고,
카운터가 따로 없는 호텔이었다.
그래서,,, 방 정보를 알수가없었다.
우선 메인 게이트 비밀번호는 받아서 들어왔는데 룸정보를 알수가없어서 메세지를 요청했다.
여차저차해서 주차하고 룸을 찾고,
새벽 늦은시간에 라면으로 한국의 맛을 느꼈다.
2층에 공용 부엌이 있어서 거기서 햇반과 라면을 끓여서 와인을 한잔 했다.
그리고 언니가 좋아하는 하몽!
룸은 매우 깨끗하고 깔끔했다.
화장실도 넓었고,,
다만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틀리게 적혀있어서 와이파이 사용이 불가능했다...
수건도 깨끗하고 가격대비 위치도 시내 중심에 있어서 정말정말 좋았다.
만약 우리가 체크인을 밤이 아닌 낮에 했다면
정말 완벽했을 숙소!
숙소에서 씻고 굿~잠!!!
힘들게 세비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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