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왔다.
올해 두번째 제주도 인가...ㅋㅋㅋ
지난 추석 전, 할머니 생신이라 할머니 댁에 다들 모여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나 10월 셋째주에 제주도가!'
'엄마~ 나는 그 전에 가^^'
그리곤 언니가
'나는 그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간날 기준으로 전주에 언니가,
그 다다음주에 엄마가 제주도를 계획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가기전에 10월이면 추울까봐
전에 산 솜잠바를 입겠다고 큰소리 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절 감각 없는 나
ㅎㅎㅎㅎ
하지만 제주도는 너무너무 더웠다.
수영도 가능..
나한테 잡힌 바보같은 물곡이랑
완벽한 낚시인 나..
지나가다 들린 해변에서 처음으로 발을 담궜다.
발샷도 찍고..
근데 이번엔 지난번에 다녀온 제주도 후유증으로 발이 타버렸다..
예전엔 잘 타고,
잘 돌아왔는데
요즘엔 여름에 타고 봄쯤되서 돌아오려나~ 하면 다시 피부가 타버린다.
추울까봐 고민하다가 들고간 셔츠..
더워..ㅎㅎㅎ
그리고 이렇게 보니 머리가 아주 뽀글뽀글하다
파마한지 꽤나 지났는데
뽀글거림이 잘 유지된다.
제주도에 살고싶다
아무생각 안하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도 너무 좋고,
바다 바람에 머리 떡지는건 싫지만,
바람은 좋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돌아오자마자 야근해버린ㅡㅡ
그래서 진짜 한주 내내 너무너무 피곤했다.
제주도에서 비행기 지연으로 집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정도ㅠㅠ
그리고 살짝 정리하고 자느라 진짜 늦게잤고,
운전하느라 긴장해서 피로도 엄청났다.
그리고 가자마자 10시 넘게까지 야근하고 ㅠㅠ
진짜 한 주 동안 미치는줄 알았다.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건 이럴때 느낀다..
(늙은건가ㅎㅎ)
내 산책코스,
맨날 사진도 같은 위치에서 찍는다ㅎㅎ
이제 다시 호수로 옮겨볼까..
비오던 어느날,
사실 혼자가도 괜찮은 외근을 같이 나갔다.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점심시간이 되었고, 인근에서 먹은 샐러드 (그리고 사실 빵도 있음)
저걸 보고 집에서 저렇게 해먹어야겠다! 싶어서 컬리에 담기..
그리고 나서 도다른 연휴날,
엄마랑 치킨을 먹었다.
산책하러 겸사겸사 가서 먹고 걸어왔다.
그리고 엄마의 단톡방이 요즘 활발한데,
거기에 사진찍게 지금 여기 사진찍어달래서 또 찰칵!ㅋㅋㅋ
엄마 요즘 귀엽다ㅎ
그리고 다음날
쉬는날 이기도 하고,
엄마랑 언니랑 엄마를 위해 영웅이 카페에 가기로 했다.
엄친이 송탄에 영웅이 카페 갔다 왔다며 자랑자랑을 해서
우리도 출똥!
우리는 1호 카페로 잘 알려진 곳을 갔다.
남양주로 가는길,
그녀에게 맛집 추천을 받았고
간 그곳엔 대기가 최소 1시간 반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줄서서 해야했다.
주차장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돌아서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밥먹고 간 영웅이 카페에는 사실 별로 볼게없었다ㅠㅠ
굿즈가 없었다
없어도 너무 없어 ㅠㅠ
그래서 잔뜩 실망하고 나온 엄마ㅠㅠ흑흑
(단톡에 보내려고 사진찍는 엄마)
집에 라면이 있길래, 순두부 라면에 도전했다.
사실 저 라면 제주도에서 먹으려고 샀다가 그냥 가져온것..
맛있게 먹고싶어서 순두부도 넣고, 숙주도 넣고 했는데
개망..폭망..
양만 엄청많아져서 다 버리고
두부에 채소까지 넣어서 그런가
국물은 밍밍~~ㅎㅎ
그리고 할거면 열라면에 해야 할것같다..ㅎㅎ
이건 외근 샐러드에 영감받아,
주말에 미리 만들어둔 파스타로 샐러드 해서 먹었다.
내사랑 그릭요거트도 같이!
ㅎㅎ
날이 너무 좋아서,
회사 옥상에서 샐러드 사다가 먹었다.
날도 적당히 좋고, 바람도 불고
해도 좋고
그리고 밥먹고 직원들 다같이 운동? 아닌 운동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대 출신인 직원이 스쿼트나 기본운동 자세를 고정해 주고
체형에 맞는 스트레칭 방법도 알려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 내돈주고 산 키보드가 고장났다ㅠㅠ
그래서 급하게 문구점에서 산 키보드.
예뻐서 좋다고 샀는데
f1키가 원래는 1 위에 있어야 하는데 2 위에 있다.
그래서 도움말만 계속 뜨는 요즘...
10월도 반이나 갔네..
매번 주 사일했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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