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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 [소소한 하루/하루한주한달] - 프로 건강염려증러의 갑상선 이상 반응과 초음파 검사-1(!)
하루하루 피말리며 살고,
드디어 건강검진 결과도 나오고,
초음파 외래 진료를 마쳤다.
우선 결론만 말하자면
아무것도 아니다..
뭐야...(!)
외래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건강검진 결과서가 도착했다.
살빼고 술줄이고, 과로하지말고 운동하세요~~~ㅎㅎㅎ
늘 나오는 말..
그리고 A형 간염 항체가 없습니다. 주사를 맞으세요 삐용삐용~~
B형 간염은 항체가 있다고 한다!
예전엔 B형 간염 접종만 의무 였다면,
최근엔 A형 간염도 의무라고..
분명 예전에 키 168이었다고...
디스크와 기타 영향으로 키가 166.7로 나온다.
진짜 슬프다.
필라테스 열심히해서 키 복구 해야지..
ㅋㅋㅋ
체중은 조용히 넘어가는걸로 하고...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타 염증검사도 추가했다.
류마티스 인자와 C반응성단백.
류마티스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염증질환 이라고 한다.
무서워서 한 류마티스 검사도 패스.
C반응성단백도 급성염증 검사의 일환.
이또한 가볍게 패스..
암이 무서워서 한 간암관련 검사,
알파태아단백(AFP) 검사수치도 정상으로 나왔다.
다만 이제 문제는 암검사에서 나왔다.
나는 위 내시경결과
'만성표재성위염(위전정부 전벽 후벽)' 이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요양급여 필요유무에 유!!
그래서 바로 동병원에 외래진료일을 맞춰서 예약했다.
건강검진도 큰 병원에서 하면 좋은게,
강북삼성병원은 3차병원으로 외래를 위해서는 소견서가 필요하다.
다만 해당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면 소견서 없이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
당일 진료날,
두근두근 초초하게 기다리다가 순서에 맞춰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
'왜오셨죠 ?'
라고 하셨다.
아니..님들 병원에서검사했는데, 추가검사 받으라고 해서 온건데영;;;
다 괜찮다고 아무이상없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또 건강염려증러로써,
나는 나의 염려되는 증상을 다 말했다.
소화기 기관이라 다소 불편한 내용이라 쓰지는 못하지만^^
아주 솔직하게 물어봤지만 다 괜찮다고 했다.
뭐야;;;ㅎㅎㅎㅎ
그리고 이날은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리유저블 컵 행사를 한 날 이었다.
강북삼성병원에는 스타벅스가 총 두개다.
A동 그리고 C동
C동 5층에서 구매해서 테라스에서 먹었다.
그리고 며칠전부터 계속해서 먹고싶던 블루베리 머핀.
근데 스벅블루베리 머핀은 안에 잼 들어있어서 탈락.
내가만든게 최고..
근데 베이킹 권태기 ㅠㅠㅠ
무튼 그렇게 플라스틱컵을 받고
이제 초음파 진료를 대기했다..
강북삼성병원은 S노트 어플을 깔면 검사결과 같은걸 먼저 볼수있는데,
갑상선 검사는 안보여주더라..
-_-
진료 30분 지연되고,
그렇게 뵌 교수님과의 진료 내용!
피검사로 진행한 갑상선 기능 검사는 정상!
그리고 초음파 결과!
두구두구
우선 기존에 작은 병원에서 했던 갑상선 초음파 상에는
결절이 두개가 있었고
0.72cm, 0.27cm
정도의 두개로 이야기 들었다.
하지만..!
강북삼성병원에서 진행한 초음파상의 결과는
큰 결절로 확인되었던 0.72cm 는 결절이 아니라고 하신다.
얼핏 보면 결절이라고 볼 수 있으나,
자세히 봤을때는 결절이라기 보다는 염증 쪽에 가깝고,
위치가 식도 바로 옆인데, 누르는건 없다고...ㅎ
하지만 0.2cm 짜리 결절이 있긴 있는것!ㅎㅎ
내시경 결과도 깨끗하고..
하지만 나는 분명 증상을 느꼈다고요!!! 그건 뭐죠 선생님!!
나 : 선생님, 그러면 제 증상들은 뭐죠!? 지금도 목이 답답하고 누르는느낌이 있는데요!!!
선생님 : 자~ 환자분. 우리가 아프다고 생각하면 아픈거에요.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아프지않다는걸 검증 하고 알았잖아요 ? 아프지 않다~~라고 생각하면 아프지 않을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건강 염려증러인거 눈치채셨나..!?ㅎㅎㅎ
물론 외래진료때 눈물 콧물 찔끔 하긴했지만 ㅎㅎ
코로나 4단계로 바로 앞에서 진료도 못보고 거의 1m 이상 떨어져 앉아서 이야기 하는데
너무 웃펐다
ㅎㅎㅎㅎ
근데 무튼 염증인지 뭔지라도 있다는 거 아닙니까!
나 : 선생님.. 그러면 저는 앞으로 어떡해야하죠 ?
선생님 : 한 2년 정도 후에 검사해보시면 될것같네요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병원에서 나왔다.
허무와 안심..
사실 아팠으면 퇴사할라고 했는데 ㅎㅎㅎ
마침 교수님 방에서 딱 나왔을때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안아프단 소식과 함께,
퇴사하고 싶었는데 못하겠다~~
했더니 왜 퇴사하고 싶냐고,
그리고 안 아프다는거 뻥은 아니지 ?
ㅎㅎㅎ
그렇게 또 한시간 걸려서 집에와서
나는 무병 축하하는 의미에서 고기와 돼껍을 시켜먹었다고 한다.
물론 술은 없이>_~
치얼스~
소식을 들은 거북이와 거북맘은 축하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프로 건강염러증러가 아니지...
그렇게 안아프다~ 생각한지 며칠이 지나도 계속해서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이번엔 회사 근처에 이비인후과에 갔다.
(마침 목도 걸걸한것 같아서 ㅋ)
히스토리를 다 말해줬다.
이래이래 했다~~~
하고 검사를 식도 입구까지 카메라를 넣어서 관찰했다.
폐로가는 구멍과 식도로 가는 구멍이 갈라지는 그곳의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시더니,
역류성식도염 때문에,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 입구가 많이 부어있다고 하셨다.
그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이야기 듣고 첫 포스팅 보니,
작은병원 선생님도 역류성 식도염 때문일 거라고 했었네
헤헤
하지만!
또 나는 한발 더 나아가,
선생님! 저는 가슴도 답답한데여!?
숨쉴때도 답답하고요!
식도 입구가 부었다는건 경미한 증상 아닌가요????
‘아.. 경미하진 않아요! 많이 부어있어요!’
폐 문제는 아니겠죠 ?
얼마전에 건강검진에 엑스레이 찍었는데, 폐에 이상있으면 나왔겠죠 ?
확실하게 하려면 무슨검사를 해야하나요...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폐기능 검사를 할 순 있지만 동 병원에서는 안된다.
후~~~불어서 기능 확인하는거..ㅎㅎ
예전에 비염과 후유증으로 거의 삼개월간 병원다닐때
의사선생님이 천식 의심해서 한번 해보자고 하셔서 했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천식도 아니었지...)
(이건 선생님이 의심한거고... 나 아니고..)
지금 생각하면 저때 삼개월간 아팠던건,
화장실에 락스로 청소할때 문 닫고 한동안 냄새를 맡고 나서 부터
증상이 시작됐던것 같다..
무튼.. 패스..
그렇게 지금은 위산을 달래주는 약을 먹고있다.
증상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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