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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하루한주한달

L’Amour, Les Baguettes, Paris, 아련한 파리의 기억과 내칭구 거북이

by 우주뚱이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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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스텔라장의 L’Amour, Les Baguettes, Paris

 

 

https://youtu.be/XtYGk-kvWP0

나의 파리 여행 사진


C'est drôle, je ne sais pourquoi

참 재밌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Ca me fait toujours penser à toi

항상 네 생각이 나네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Toujours au même endroit

항상 같은 자리에서

Comme si c'était hier, j'te vois

마치 어제인 것처럼 네가 보여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Eux voient les lumières, les paillettes

그들은 불빛과 반짝임을 보고

La tour eiffel, la Seine, les fêtes

에펠탑, 센 강, 축제들을 보지만

Mais moi quand j'arrive sur cette rue

나는 이 거리에 도착하면

j'pense à toi qui ne réponds plus

대답 없는 너를 떠올리게 돼

Même si je ne te revois pas

널 다시 볼 수 없더라도

Tu seras toujours une partie de moi

넌 항상 나의 일부일 거야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Les fous rires sur ces marches

이 계단 위에서 미친 듯 웃던 소리가

Résonnent dans ma mémoire

기억 속에 울려

je les emporte là où je pars

어딜 가든 간직할게

Eux voient les lumières, les paillettes

그들은 불빛과 반짝임을 보고

La tour eiffel, la Seine, les fêtes

에펠탑, 센 강, 축제들을 보지만

Mais moi quand j'arrive sur cette rue

나는 이 거리에 도착하면

j'pense à toi qui ne réponds plus

대답 없는 너를 떠올리게 돼

Pour moi ce n'est pas juste une ville

내겐 그저 한 도시가 아니야

C'est l'histoire de nos passions juvéniles

우리 젊은 날의 열정의 기록이야

Pour plein d'aut' gens, c'est la magie

다른 많은 사람들에겐 마법이고

L'amour, les baguettes, Paris.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스텔라 장을 좋아한지는 좀 되었고,

요즘같이 춥고, 여행이 가고싶은 이런 날, 내 마음에 딱 맞는 노래였다.ㅠㅠ

 

이노래를 들으면 겨울밤 걷던 프랑스 거리가 생각난다.

 

물론 그당시는 길거리 소매치기나 워낙 파리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무서웠지만,

지금 기억속에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개선문이 보이는 그 거리는

아주 낭만이 가득하다.

벌써 몇년전인지,

그녀와 함께했던 유럽여행을 다시 되새겨 본다.(+외장하드를 열었다)

 

지금은 뭐 다들 클라우드 기반이지만, 당시엔 1테라 외장하드는 혁신이었다고!

ㅋㅋㅋㅋ

 

 

사실 원래도 스텔라장 노래에 관한걸 쓰면서 프랑스여행 그리고 거북이에 대해 조금 더 쓸 예정이었는데,

두개의 포스트를 본 거북이는,

질투의 요정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니 거북이랑 유럽여행은 2012년 이었다.

 

당시 나는 아일랜드에 머물고 있었고, 

거북이가 아일랜드로 들어와서 같이 유럽여행을 약 2-3주 정도 하고 파리에서 헤어지는 루트를 세웠다.

자영업을 하는 거북이에게 사실상 자유는 거의 없고, 

한가한 겨울에 조금 길게 여행하는게 유일한 자유(?) 였다.

 

 

 

2012년,

그녀가 더블린 국제 공항으로 입국했다.

시간맞춰서 그녀를 데릴러갔다.

 

사실 오기 전부터 나는 이거챙겨줘 저거챙겨줘를 연신 외쳤고,

거북이는 욕을 했다.

제트스트림 삼색볼펜+샤프 를 요청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라면 간식 등등

지금생각하면 쓸모없는 것들을 잔뜩 요청했고,

1달 여행도 1년 여행같은 짐을 챙겨 다니는 거북이는,

나를위해 쓰러져가는 캐리어에 내걸로 가득 채워서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거북이의 입국날,

기다려도 안나오는 그녀,,,

 

그런데 어디서 전화가 한통 왔다.

더블린국제공항 이었고,

친구가 입국한게 맞는지, 내 아일랜드 내 주소와, 그 번호,,, 뭐더라,, 신분증 번호 같은걸 요구했었다.

그렇게 어렵게 나온 거북와 껴안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언젠가 거북이가 말했다.

다른 친구들을 보아하니, 외국에 갈때 선물주던데, 우리는 안해준것 같다고.

 

거북아 그래도 니가 캐리어 하나를 날위해 챙겨온건 그것보다 대단한 일인걸 알아

 

 

거북이는 화려한걸 좋아하는 칭구다.

거북이는 도시, 화려함 

나는 자연, 평온함..

이랄까..

 

그런 거북이가 아일랜드가 재미있을 일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던드럼쇼핑센터를 데리고 갔었다.

당시만 해도 나름 큰 쇼핑 몰 이었는데, 막상 거북이를 데려가니 갈곳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피자만 먹고, 트리앞에서 사진찍던 거북이는 지금 말한다. 

'내가 한국에도 있는 그 트리에서 왜 사진을 찍어야 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호스에도 데려갔었는데, 여기는 그냥 딱 걷기 좋은 곳 이었다.

대 자연이 펼쳐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역시 그녀에겐 아무것도 아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네스 스토어에 가서 맥주 체험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던리어리에 가서 마켓에 갔는데,

 

 

지금도 더블린에 대해 유일하게 긍정적인 평가인,

마켓에 있던 더블초콜렛 머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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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여기서 내가 왜 사진을 찍었을까' 시리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더있음)

 


거북이랑은 앞서 말했듯 고등학교 때 친해졌고,

어떻게 친해진지 알수없다.

 

당시 나는 가난한 유학생이야!

하는 마음에 돈을 아꼈고,

여행은 배낭이지 ! 옷은 단벌신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 잠바 빨간 모자 그리고 빨간 신발을 신고 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여행을 다시 가야하는 이유 : 그때사진이 보기 싫어서)

 

 

그리고 파리바게트 라면서

에펠탑앞에서 바게트 들고 사진도 찍었다.

 

창피해서 올리기 싫은,

삭막한 파리의 컬러풀한 나...

지나가면서 외국인들도 웃었던 그때의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자고 한다고 같이 해주는 거북이^_^

 

거북이랑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를 약 이주간 투어했다.

 

또 거북이랑 비오는날 힘들게 찾아간 립스오브비엔나!

립이 정말 맛있었고, 한국인도 많았던 이곳.

 

거북이는 소심하지는 않는데 뭐랄까 부끄럼이 많달까..

 

주문하거나 이런걸 잘 못한다.

그래서 내가 늘 하는데,

여기서 감튀에 케챱이 먹고싶던 거북이는 나에게 혀짧은 소리를 내면서

케챱을 부탁했다.

 

어딜가나 케챱타령인 거북이에게 다음부터는 케챱을 사서 다니라고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이의 우당탕당 유럽여행 에피소드

 

 

언젠가 우리의 여행이 끝나고, 거북이가 또 유럽여행을 갔었다.

런던에서 휴대폰을 소매치기 당했고, 보험처리를 위해 경찰서에 레포트를 요청하러 갔다.

거기서 전화와서 통역을 요청했다.

이야기를 하는데 그쪽 경찰은 핸드폰 고유번호 ? 를 요구했고

그걸 알리 없는 우리들..

그래서 나는 새벽에 파워 검색에 들어갔고, 아이튠즈를 연결한 노트북이 있으면 확인이 가능했다.

그날 새벽,

거북이의 부모님은 거북이의 노트북을 들고 우리집으로 오셨고,

그 노트북을 받은 나는 여차여차 핸드폰 고유번호를 확인해서 거북이에게 주었다.

그렇게 레포트를 받고 잘 돌아왔다는 이야기-★

 

 

생각하니 또 에피소드가 있다.

거북이의 그 다음 유럽여행때,

당시 아일랜드뽕에 취해있던 나.

BBC뉴스를 심심하면 보고있었고, 헤드라인에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났다는 것...

내가 읽은게 맞나 하는 마음에 급하게 국내 뉴스를 봐도 아직은 올라오지 않았고,

계속해서 거북이에게 전화를 했다.

초초하게 전화를 안받은 거북이..

다행히 거북이는 테러장소와 떨어진 곳에 있었고 안전했다.

 

쓰다보니 거북이는 유럽이랑 안맞는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이랑 친구한지 10년이 훌쩍 넘었고,

그 사이에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참 많이있다.

ㅋㅋㅋㅋㅋㅋㅋ

 

거북이랑 나는 은근 다른데 은근 잘 맞는편이다.

아마 다년간 서로에게 길들여진 탓이겠지!

 

거북이는 내 치욕스러운 에피소드까지 모두 알고있고,

나는 거북이를 믿는다.

내가 범죄를 저질러도 내편에 서있을 칭구다.

 

이제 거북이네 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데,

너무 아쉽다.

 

거북이 엄마는 나보고 그지역으로 오라고, 와서 카페나 샐러드 집 하라고 하신다.

거북이 집 근처에 살으라고..

근데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거북이 집 근처에 살면,

 

 

거북이 엄마아빠가 우리집을 지나가면서

"야 뚱이야~ 아직 집에 안오고 너 어디야~~~~"

하실 분들이다.

 

같은 건물에 산다면

"야 뚱이야~ 택배가 또 뭐이리 많이와~~ 뭘산거야~~"

도 하실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 붙어있으면 싸우니까..

그래도 정말 기회가 된다면 거북이 집 근처에 살고싶다.

동네친구 하고싶고요..

 

우선 빨리 내 부릉이 나와서 우리 여행가야 합니다.

 

이번 편은 거북이 특집이었는데,

거북이가 분량에 만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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