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년만에,
백수가 된 거북이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처음부터 고민은 메뉴였다.
언제 다시 쉴지 모르는 그녀의 크리스마스,,
물론 아무의미 없는 하루지만 그래도 의미부여 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서 만나서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뒹굴 하다가,
케이크는 있어야지!
하고 동네 빵집을 뒤졌다.
이미 24일이 케이크는 피크였고,
우리는 25일 오후쯤 찾은거라서 괜찮은 케이크가 1도 없었다.
그러다 찾은 할리스 케이크.
이놈이다.
근데 티아라가 맘에안들어서,,
ㅋㅋㅋㅋ
고민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이걸 샀다.
티아라 없애면 되니까^_^
배달음식 주문하고 파티 시작을 하는 우리.
불도 끄고,
감성이 가득한 요즘 대세 essential 도 틀어두고~~
케이크에~ 와인도 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크는 겉에 플라스틱 그거 떼다가 케이크 저지경 났다..
근데 이런거 우리스타일 아니자나여 ?
남길만한 사진찍고 바로 본격 준비 시작.
헤헤 이거지^_^
이날의 메뉴는 족발,매운족발 세트와 회 +오징어회 였다.
반반족발이야 내 최애니까 내가 자주 시켜먹는 곳 에서 시키고,
회는 배잘을 잘 안해봤기에 고민고민하다가 시켰다.
초밥도 먹고싶었는데,,
같이 파는곳이 없어서 고민했는데,,
으아니!!!
단초물을 같이 넣어주자나!!!
보자마자 거북아 가서 햇반사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사진용 와인을 다 마시고,
소주에 탄산수 그리고 레몬을 섞어서 마셨다.
술이 술술술수룻루수수루룻ㅇ거ㅣㅏ라ㅣㅟ라ㅜ ㅣ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서 이렇게 많이 마신적 또 오랜만이다.
예전에 어릴떈 자주 마셨는데,
각자 삶을 살면서 이럴 기회가 많이 적어졌다ㅠ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밤 늦게까지 마셨고,,,
와 징그럽지만 인생의 반을 함께한 칭구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진짜 별별 이야기 많이 했다.
진짜 재밌었다.
오랜만에 졸음을 잊고 마시고 이야기한 하루였다.
그와중에 정리는 다 하고잤다...
다음날 일요일,,
오전 7시까지 청담쪽에 가야했던 나...
잠자는 거북이를 두고 다녀왔다.
거북이는 내가 늦잠자느라 못갈거라고 생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술을 마시면 다음날 더 일찍 일어나는 신기한 몸뚱이라서,
번떡 일어났지.
그렇게 볼일을 마치고,
거북이가 좋아하는 쉑쉑을 사려고 했는데 11시에 문을 여네,,,
그래서 실패하고 겸사겸사 노티드에 들러서 케이크 구경을 했다.
그래,,!
이런 케이크를 원했던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빈손으로 가기 좀 그러니까
노티드 도넛을 사갔다.
거북이 왈 " 나 안좋아하는데 ㅇㅅㅇ?"
야 그냥 니 사촌동생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눠 먹어!
뭔가 빈손으로 올 수 없었다고!!ㅋㅋ
집에 다시 들어온 나와 거북이는 낮잠을 자고,,,,
슬슬 배가 고파질때쯤,,,
눈을 뜨고 점심메뉴를 골랐다.
뭘 먹을까 오래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에게 아웃백이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크 배달은 맛 없다고 먹고싶었지만 안시키고...
텐더샐러드랑, 거북이의 최애 김볶밥이랑, 해산물 볶음밥을 시켰다.
해산물볶음밥 시킬때 분명 거북이가 저거 다 못먹으니까 시키지 말라고 ㅈㄹㅈㄹ했지만
저게 더 맛있어서 많이먹었다고 한다 ^^
그리고 절대 빠질수 없는 나의 사랑 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맨날 뭐 먹는다고 자랑하면서 거북이한테 사진보내면
얘는 김치만 찾는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 생명수 같았던 라면,
술마신 다음날은 아무래도 라면이 진리인듯 하다..
저녁시간,,
뒹굴뒹굴 하다가 돌아가는 거북이..
거북아 잘가,,,
그리고 집에 도착한 거북이,,
자영업자 거북이는 쉬는날이 별로 없기에 ㅠㅠ
특히나 크리스마스같은 빨간날은 더욱이!
10년전 파리에서 함께 있던 그때가 아련하게 생각나네~~
다음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는 뉴욕이야 거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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