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나에게는 동친이 생겼다.
동네친구!
사실 초중고를 졸업하면서 나한테 동네친구는 따로 없었다.
같은 시에 사는 친구는 있었지만 진짜 동네친구는 따로 없던느낌 ?
몇달 전 우리 동네로 이사온 나르샤!
하지만 몇달간 집을 비웠고 (!)
이제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돌아오는 나르샤에서 그지역 명물(!)을 사오라고 주문했고,
그런 나르샤랑 오래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맥주한잔을 했다.
흠
찾다가 급하게 가긴 한거지만
여긴 별로네,,
ㅋㅋㅋㅋㅋㅋ
동친 나르샤가 집을 비우는 사이 나에게도, 나르샤에게도 여러 변화가 있었기에,
하지만 나보다는 그의 스토리가 더 화려했지(!)
무튼 나르샤는 경혐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그런 경험을 했고(!)
심신이 너덜너덜 한 상태였다.(!)
요즘 해가 길어져서, 저녁에 퇴근할때 보면 하늘이 너무너무 이뿌다.
정차해 있을때마다 한장씩~
원래 금요일에는 엄마랑 마사지 예약을 해뒀었다.
엄마는 수요일부터 컨디션이 안좋아 지더니, 목요일에 몸살이 너무 심하다며 병원에갔고
그 당시에는 코로나 음성 이었다.
혹시모르니 엄마에게 맨날 코로나 검사를 하라고 했고
금요일 내 퇴근시간 쯤 엄마는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엄마는 나에게 전화로 집에오지마~~
하더니 그래도 마이홈으로 배송온 엄마 옷은 주고 가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엄마...
그리고 그날 또 한명의 확진자가 주변에서 발생했는데
나의 과일언니,
과일언니랑은 토요일에 만나기로했는데ㅎㅎㅎ
헤헤
나만 피해가는 코로나.
근데 그 주에, 엄마랑 과일언니 둘다 평일에 만날 뻔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봤다.
정말 나 코로나 잘 피해가네,,,
근데 거북이가 악담했다.
자가격리 다 없어질때쯤 코로나 걸려서 출근할것같다고ㅋㅎ
예전네 중학교때 눈병이 유행이었는데,
(걸리면 학교 못나가서 걸리고 싶었음 ㅎ)
나는 친구들 눈을 비비고 내눈에 비비고 해도 안걸렸다.
근데 유행 다 끝날때 쯤 나 혼자 걸려서
나만 학교 못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코로나로 취소된 약속.
약속도 없는데 토요일 아침부터 눈이 번쩍 떠졌다.
겸사겸사 빨래도 하고~
오랜만에 창문 다 열고 집청소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다 해도 11시 좀 넘었었고,
넷플릭스 보다가 날이 너무너무 좋아서 집에만 있을 순 없었다.
운전하기 시작하면서 활동이 너무 없어져서 겸사겸사 걷기로 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나의 피부과 !
피부과 가는길에 벚꽃 한그루만 꽃이 폈길래, 사진을 찰각>_~
그리고 롯데월드타워로 걸어가서 서점 구경을 했다.
나는 책을 사는걸 좋아한다.
서점에서 우연히 불안에 대한 책을 봤고,
첫페이지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
상담을 위해 온 환자에게 왜 불안한것 같나요 ? 하고 물어보면
여러가지 이유를 말한다고 한다.
유년시절 가정 환경같은, 그런 이유를 말하며 '아무래도 제가 어릴때 이래서 불안한것 같아요~ ' 라고,
요즘에는 인터넷에 심리학에 대한 정보가 많이 노출되어 있고,
그런것들을 보며 스스로 판단하고 진단하는 환자가 많다고 했다.
뭐 사실 나만해도 이래서 이럴거야 하고 혼자 생각을 많이 하곤 하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그래서 이번에 구매한 책은 이런 나를 위한 맞춤 책!
나는 생각도 많고,
불안도 많고, 걱정도 많은 사람인데
또 나름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이다.
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도 자주 관대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이 책을 사보았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다^^.
이날 날이 정말 좋았는데,
걸어서 돌아오는길에 보아하니, 석촌호수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아직 꽃도 안폈어요 선생님들~~
다음주 주말엔 근처에 얼씬도 안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서 누워서 빈둥빈둥 거리는데
나르샤가 고기먹자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집을 소개해주고(!)
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내가 본 나르샤는 응애 였는데,
생각보다 어른스러웠고, 생각이 많은 칭구였고,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였으며,
무엇보다 걱정과 불안이 나만큼 많은 칭구였다.
나의 의견으로 나르샤는 전혀 그럴 이유가 없는 친구였는데~
내가 이날 또 취해서 나르샤한테 명언 많이 날려줬는데
나르샤가 기억했으면 좋겠다^0^
이날 과음해서 사실 나르샤 몰래 넘어졌었는데
내무릎 지금 난리났다.
아파 죽을지경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팔려서 말도 못하겠고 ㅎㅎㅎ
무튼 동네친구가 생겨서 좋다.ㅎㅎㅎ
너도 좋은거지,,,?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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